최정호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백팩을 매고 조기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출근하는가 하면 공직 문턱을 아예 없애겠다며 집무실을 '상시 개방'하는 등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최정호 제11대 익산시장은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2주 동안 시청 3층 집무실 문을 완전히 개방하고 있다.
집무실 상시 개방은 "시정의 주인은 익산시민이고 시정은 항상 시민의 뜻을 잘 받드는 '시민주권도시'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최 시장의 평소 철학과 원칙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과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문턱을 낮추는 것으로는 부족한 만큼 아예 문턱을 없앤다는 차원에서 문을 항상 열어놓겠다는 뜻이다.
최정호 시장은 비서실 직원들에게 "방문한 민원인이 문을 닫으려 해도 양해를 구하고 열어놓아 달라"며 '집무실 완전 개방'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는 집무실 완전 개방과 관련해 "문을 열어놓았으니 시민들께서 언제든지 오시라"라는 뜻과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는 경청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 시장 스스로 익산시의 2001번째 톱 세일즈맨을 자임한 것과 연결해 "현안추진을 위해 언제든지 중앙에 올라가고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가 중첩돼 있다는 분석이다.
취임 2주째 되면서 집무실 완전 개방 소문이 외부에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여러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서로 할 이야기만 하는 까닭에 민원인 1인당 평균 응대시간이 줄어 더 많은 민원인을 만날 수 있게 됐고 직원들과의 소통은 강화됐다는 게 비서실 측의 귀띔이다.
이러다 보니 집무실 개방이 민원인의 접근성 확대와 긴밀한 소통 강화, 투명성 고조, 즉시출동 현장행정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 시장의 신선한 행보는 이뿐이 아니다.
그는 1주일에 3~4일 정도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통해 출근해 민심을 청취하는 하루를 열어가고 있다.
백팩을 매고 버스로 출근한 최정호 시장은 오전 7시 30분경에 익산시청에 도착해 곧바로 건물 10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간다.
수행비서 등과 아침 식사를 마친 최 시장은 오전 8시경에 집무실로 내려와 간단히 개인 일정을 본 후 오전 8시 30분부터 간부진과 티타임 회의를 2주째 이어오고 있다.
익산시의 한 중간간부는 "단체장께서 집무실을 오픈하고 더 많은 민원인을 만나니 간부들의 마음가짐도 새로울 수밖에 없다"며 "항상 친절하고 낮은 자세로 민원인이 시정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최정호 익산시장은 지난 6일 첫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는 "각 부서간 '칸막이 행정'을 타파하라"고 강하게 주문해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여러 부서가 얽혀 있는 복합사업의 경우 칸막이 행정을 과감히 깨고 긴밀한 소통과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달라고 주문하는 등 신선한 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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