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제13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앞서 소수당 교섭단체가 요구해온 원 구성 협의가 남은 상임위원장단 선출 과정에서 이뤄질지 주목된다.
1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제13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4선 최주만 의원, 부의장에는 같은 당 3선 김동헌 의원이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8년 6월까지 2년이다.
최주만 신임 의장은 동서학·서서학·평화1,2동 지역구 4선 의원으로 제7·8·12대 의회를 거쳤으며 문화경제위원장과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최 의장은 "의원이 중심이 되는 의회, 소통과 신뢰가 살아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정당과 선수에 관계없이 모든 의원을 존중하고 견제·감시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헌 부의장은 삼천1,2,3동·효자1동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제11·12대에 이어 13대 의회에 입성했으며 12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김 부의장은 "생각과 판단이 달라도 그 과정의 끝은 항상 시민을 위한 결과여야 한다"며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집행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회가 전체 36석 중 민주당 26석 조국혁신당 5석 진보당 1석 무소속 4석으로 구성돼 남은 상임위원장단 선출 과정에서 소수당 교섭단체의 입장도 주목된다.
조국혁신당·진보당·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교섭단체 혁신진보시민연대는 앞서 몇 차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에 원 구성 협의를 요구한 바 있다.
연대는 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모두 가져갈 경우 향후 2년간 안건 조율과 집행부 견제 과정에서 소수당 의견이 배제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협상 테이블 구성을 촉구했다.
연대는 민주당이 협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다수당 중심 원 구성을 고집할 경우 '투표 거부'까지 고려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이와 관련 연대 소속 한 의원은 이날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 쪽과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전혀 없고 연락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의장단 선출 과정과 관련해 "연대 소속 김연덕 의원이 임시의장 역할로 참석하긴 했지만 참석자 27명 중 찬성 26표와 반대 1표가 나온 것으로 안다"며 "의장단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협치 의지가 보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일 예정된 상임위원장단 선거에서도 의장단 선거 때와 같은 방식으로 '투표 거부'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식 협상과 별개로 이날 개원식 이후 민주당과 혁신진보시민연대 대표 의원들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임위원장단 선출 전 원 구성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앞서 당내 절차를 통해 전반기 의장 후보에 최주만 의원 부의장 후보에 김동헌 의원을 각각 선출했으며 상임위원장단 후보로 온혜정·최명권·김정명·이성국·최서연 의원을 확정한 상태다.
전주시의회는 3일까지 전반기 상임위원장단 선출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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