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마치는 시장의 '마지막 당부'?…"자부심 갖고 '책임·열정'으로 봉사하길"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22일 마지막 간부회의 발언 '주목'

"공직자로서의 자부감을 잃지 말고 책임감과 열정으로 주민에게 봉사해 달라."

3선 임기 10년을 마무리하는 전북자치도의 한 기초단체장이 퇴임을 앞두고 '공직자의 자부심'과 '책임·열정'을 강조해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지난 2016년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이후 민선 6·7·8기를 이끌어온 3선의 정헌율 익산시장이다.

▲정헌율 시장은 22일 임기 중 마지막 간부회의를 열고 민선 9기로의 성공적인 이양과 익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직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익신시

그는 22일 마지막 공식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직원들에게 흔들림 없는 공직관과 자부심을 갖고 시정 추진과 책임감을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임기 중 마지막 간부회의를 열고 민선 9기로의 성공적인 이양과 익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직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고 익산의 역사적 발전을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을 잃지 말아 달라"며 "민선 9기 출범 이후에도 변함없는 책임감과 열정으로 익산시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또 "새로운 변화의 시기일수록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행정의 중단 없는 추진과 안정성은 결국 공무원 조직과 여기 계신 직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기에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흔들림 없는 시정 추진으로 익산의 발전을 지속해 달라"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현장 방문을 통해 답도 찾고 주민의 목소리도 들었다. ⓒ익산시

지난 10년간의 소회를 밝히면서는 직원들을 향한 격려와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정헌율 시장은 "지금까지 10년 동안 익산의 새로운 도약과 대전환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력해준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날 국가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난 익산은 직원 여러분의 밤낮없는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실"이라며 공을 돌렸다.

정 시장의 10년은 '열정과 책임'의 전력투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의 그는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에서 30년 이상 공직을 수행한 뒤 정치에 뛰어든 정통 관료 출신이다.

공직자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그는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 과정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막판까지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후보 공직자들의 귀감이 됐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의 그는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에서 30년 이상 공직을 수행한 뒤 정치에 뛰어든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은 도시기반 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민선 7기의 기반을 마련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성공했다.

그는 지역화폐 다이로움 도입 및 확대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대표사례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후 '시민소통'과 '익산형 행정'을 핵심 시정방향으로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다.

열혈 청년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뜨거운 공직 열정은 가히 기네스 감이다. 그는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없다.

이마에 열이 펄펄 끓었던 수년 전의 한겨울에 "병원에 입원하셔서 잠시 쉬며 치료를 받으시라"는 직원들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어 인근 병원에 간 적이 있다.

링거 한 병 맞은 정 시장이 비서진에 "다시 가자"고 말했던 에피소드는 아직도 공직사회에 전설처럼 회자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 단체장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공직관이 그는 끊임없이 현장으로 불러낸 동인(動因)이었다는 주변의 분석이다.

정 시장이 22일 직원들에게 던진 자부심과 책임감과 열정이란 3개의 키워드에는 A에서 Z까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았던 자신의 원칙과 철학이 투영돼 있다.

간부회 석상의 마지막 당부가 직원들의 가슴에 울림으로 다가온 이유이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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