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후 처음 '한국 선박' 2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남은 선박 22척

한국 선사 운용하는 선박 2척…해수부 "한국인 선원 없고 목적지도 한국은 아냐"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선박은 22척으로 줄어들었다.

22일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선사 운용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하여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수부는 "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고 있지 않으며 목적지도 한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구역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고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하여,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21일(현지시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이견이 있어 해협 통항에는 일정 부분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달부터 선박의 해협 통항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셜 위너(Universal Winner)호가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개전 이후 한국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당시 이 선박에는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있었다.

이후 지난 11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는데 이에 대해 외교부는 "통항 관련 협의 등 사항은 타 국적 용선사측에서 주도하여 이뤄졌으며, 선박은 최종 목적지인 제3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8일(현지시간)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반다르 아바스에 여러 상선들이 해상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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