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화날 만하다…냉정한 현실 받아들여야"

[李대통령 순방성과 브리핑] "저와 국정은 변한 것 없고 열심히 노력 중"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이후 국정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하락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이 늘어난 것 아니겠냐"며 자세를 낮췄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유럽 순방 결과를 브리핑하며 관련 질문에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국민의 평가"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해서도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늘어났겠죠"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지지율 하락은) 냉정한 현실이다. 받아들여야 된다"면서 "결론적으로는 그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선거를 기점으로 전후를 나눠 보면 저는 변한 게 없다. 국정은 변한 게 없다"며 "(국정은)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끊임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작은 성과들이 있다"고 했다.

특히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애써야 되겠다"며 민생과 관계 없는 정치 다툼이 부각된 점에서 민심 이반의 이유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아마 제일 큰 것은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뭘 가지고 싸우는 거야', '도대체 너네들의 다툼이라고 하는 게 우리 삶과 뭔 상관이 있으며 우리가 맡긴 공적 업무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가 아닐까"라고 했다.

여야 갈등을 비롯해 민주당 내부의 세력 다툼이 국정 성과를 가리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각자에겐 중요한 일이겠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화날 만하다"며 "최대한 빨리 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망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상황에서 더 효율적으로, 더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주어진 책임을 잘할 수 있을까를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G7 참석·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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