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켜진 전북도 교통문화연수원…복무 관리 '소홀'에 출장여비 '멋대로'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행정처분 4건에 320만원 환수 조치

전북자치도 교통문화연수원이 직원들의 출장 여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해 수백만원을 환수조치 당하는가 하면 복무관리에도 손을 놓는 등 '군기 빠진' 근무 논란에 휘말렸다.

19일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관외출장자에 대한 여비지급 내역을 확인한 결과 연수원은 자가용 운전자에게만 지급해야 하는 운임을 동승한 직원 10여명에게 총 227만3000만원(177건)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또 근무지 내 출장자에게 여비를 기준액(1만~2만원)보다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여비 외에 별도의 운임·식비를 추가 지급했는가 하면 작년에는 근무지 외 출장 시 실제 지급한 숙박비보다 더 많은 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 교통문화연수원이 직원들의 출장 여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해 수백만원을 환수조치 당하는가 하면 복무관리에도 손을 놓는 등 '군기 빠진' 근무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은 연수원에서 교육 받는 모습 ⓒ전북자치도 교통문화연수원

감사위는 이와 관련해 근무지 내 여비 초과 지급액과 근무지 외 출장 시 동승자에게 지급한 운임과 숙박비 초과 지급액 등 부적정하게 지출한 출장 여비 총 320만원을 환수 조치하라고 시정 요구했다.

연수원은 또 인근 전주시나 관내인 완주군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총 430여회에 걸쳐 출장명령을 받지 않고 공용차량 배차 승인만 받은 채 출장업무를 수행하는 등 직원들의 복무관리에 손을 놓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업무수행의 정당성 논란은 물론 민원 등 발생 시 책임소재의 불명확과 공용차량의 사적 사용 등의 문제를 제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연수원은 이밖에 업무용 공용차량을 부적정하게 임차해 왔는가 하면 '운영규정' 정비도 소홀히 하는 등 난맥상을 보였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연수원은 차종·차형에 관한 규정이 없어 직원들의 출장을 위한 업무용 승용차 교체와 관련해 2018년부터 작년 말까지 K7 →제네시스 G80 →K8 순으로 임차해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기존 차량(K7)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신규 임차 차량을 교체하면서 당초 월 임차료 74만4700원보다 43만5000원 가량 더 비싼 118만원인 제네시스 G80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직원들이 전주 등 인근지역 방문 배차까지도 대형차량을 활용하는 바람에 2018년 1월부터 작년 말까지 총 1885만7400원 이상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북도 감사위는 이에 대해 '공용차량 관리규칙'을 차량의 차종·차형을 명시해 개정하고 업무용 승용차 교체시 차형 조정방안을 마련하라고 연수원에 개선·통보 조치에 나섰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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