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선거를 앞두고 광주권 후보 단일화가 마무리되면서 선거 구도가 3파전으로 재편되고 있다.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당초 초대 의장 선거에는 전남 4선 그룹 송형곤(고흥1)·김성일 의원(해남1), 전남 3선 그룹 전경선(목포5)·김정희 의원(순천3), 광주 3선 그룹 조석호(북구3)·심철의 의원(서구4) 등 모두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조석호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광주권에서는 심철의 의원으로 단일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전남이 저렇게 똘똘 뭉쳐 있으면 광주에서도 한 사람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이번 의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심철의 의원은 "광주권에서 단일로 출마하는 만큼 통합 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남권에서는 4선 그룹을 중심으로 송형곤 의원 추대 흐름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재선·3선 그룹 일부도 과열 경쟁을 막고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4선 의원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이에 당초 출마 의사를 비쳤던 김정희 의원도 "재선·3선 의원들의 입장에 동의한다"면서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다만 3선 그룹의 전경선 의원이 출마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전남권 단일화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분위기다.
앞서 전 의원은 초대 의장 선출에 전남권 4선 의원 추대론이 확산되자 이에 반발하며 "초대 의장 선출은 민주주의 방식으로 가야한다"면서 "통합특별시 초대 의장을 사전에 합의하거나 추대 방식으로 정하는 것은 '야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초대 의장 선거는 송형곤 의원과 전경선 의원, 심철의 의원이 맞붙는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합특별시의회 전체 91석 가운데 광주권 의원은 28명으로 전남권 63명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다. 다만 광주권 후보가 한 명으로 정리되면서 전남권 후보가 둘 이상 출마할 경우 선거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권에서는 이번 단일화를 계기로 초대 의장 선거뿐 아니라 향후 의장단과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도 광주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 워크숍에서는 초대 의장 선거 구도와 의회 운영 방향, 상임위 배분 방식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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