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운동에 가세한 박근혜 전 대통령 행보를 두고 "탄핵당한 대통령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지금도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라며 "저러니까 국민의힘이 내란옹호 정당, 윤어게인 정당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전 충남 논산시 소재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직도 퇴행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께서 지난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했던 그 정신으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겨냥 "내란을 위한 공천인가 공천을 위한 내란인가"라고 비판하는 중 "더 기가 막힌 건 국정농단으로 국민들께 엄청난 실망을 주고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지금도 돌아다니는 모습"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정 대표는 "아무리 몇 년 전 지난 일이라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거꾸로 역사를 되돌리고 흘러가는 강물의 물줄기를 역류시키려 하나"라며 "그것도 성찰 없이 뻔뻔하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퇴행적 모습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 여러분께서 준엄한 심판을 해 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을 당해 직위를 상실한 그런 사람을 선거운동에 투입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 '저러니까 내란옹호 정당, 윤어게인 정당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공세를 폈다.
정 대표는 충남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좌초에 대한 국민의힘 책임론을 언급하며 "1년에 5조 원, 4년간 20조 원의 특혜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걸 (국민의힘이) 날려버렸다", "그러면서 충남지사, 대전시장을 다시 뽑아 달라고 한다"고 공세를 이었다.
정 대표는 이어서도 "어떻게 이걸 걷어찰 수 있나. 너무나 받고 싶은 예산 아닌가" 비판하며 "국민의힘에서도 처음엔 광역단체장들이 (통합) 하자고 했고, 또 광역의회에서도 다 하자고 했었다", "그런데 이 통합에 (그들이)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저희들로선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논산에 필요한 예산과 법에 대해 적극 지원하지 않겠나", "논산시민들께서 '이런 선물 주세요' 하면 이런 선물을 드리겠다. '저런 선물 주세요' 하면 저런 선물을 드리겠다"는 등 정부·여당으로서의 지역 예산 지원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회의에서,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시간에 요란하게 율동하고 로고송을 크게 틀고 하는 선거운동은 전국에 있는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께서 (자제를) 유념해 달라"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선거운동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스타벅스 5.18 폄훼 논란 사과와 관련, 이날도 선거운동원 등의 '스타벅스 출입 자제령'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서 정 대표가 공개적으로 천명한 '스타벅스 자제령'에 대해 "그건 현재까지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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