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수 선거가 막판 접전으로 흐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성빈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 정명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2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기장군수 선거 판세는 단순한 접전 구도를 넘어 우 후보가 지지도에서 앞서고 보수 결집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부각되는 흐름으로 읽힌다. 초반 조사에서 우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군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인 데 이어 최근 다자 구도에서도 정 후보를 앞선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 3월 말 공개된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 이너텍시스템즈 조사에서 우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군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섰다. 정명시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우 후보 40.9%, 정 후보 32.2%로 나타나 보수세가 강한 기장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3월 27~28일 실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도 우 후보는 전체 후보군 적합도에서 16.5%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군은 이승우 13.3%, 김한선 11.5%, 임진규 9.7%, 정명시 9.3% 등으로 분산됐고,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41.8%, 국민의힘 38.0%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이후 국민의힘 후보가 정 후보로 정리된 뒤에도 우 후보의 흐름은 이어졌다. 케이저널 의뢰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9~20일 실시한 조사에서 우 후보는 38.5%, 정 후보는 34.6%를 기록했다. 격차는 3.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다자 구도에서도 우 후보가 지지도 선두를 지킨 결과다. 무소속 김쌍우 후보는 10.1%, 조국혁신당 정진백 후보는 4.2%였다.
같은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 문항은 우 후보와 정 후보가 동률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우 후보의 지지도 우세가 사라졌다는 의미라기보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 이후 보수 결집으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제 후보 지지도에서는 우 후보가 앞섰고 유선전화 23%가 포함된 조사 조건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대목이다.
한편 우성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장 변화론'을 전면에 세우고 있다.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 기장군의원, 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중앙정치와 지역행정을 모두 경험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민생활력지원금, 소통형 군수실 운영, 군정 투명성 강화 등 군민 체감형 정책을 앞세워 보수 강세 지역인 기장에서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정 후보 측 또한 국민의힘 후보 확정 이후 보수 결집을 통해 막판 추격 구도를 만들려는 흐름이다. 그러나 시기별 조사 흐름을 놓고 보면 우 후보는 초반 양자대결 우세, 후보 적합도 선두, 최근 지지도 우세 재확인까지 이어가며 보수 강세 지역인 기장군수 선거를 실질적 경합 구도로 스스로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남은 변수는 부동층과 제3후보 지지층의 향배다. 김쌍우 후보와 정진백 후보가 각각 일정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사표방지 심리가 어느 진영에서 더 강하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막판 표심은 출렁일 수 있어 보인다.
이번 케이저널 의뢰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는 지난 19~20일 부산 기장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77%, 유선 RDD 23% 방식이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3월 조사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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