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정부의 태도를 보면 노조를 설득하기보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모양새"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인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어젯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안을 사측이 끝내 받아들이지 못한 것도 결국 그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노조의 요구대로 무리한 합의가 이뤄지면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악질 성과급 모델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제 정부 뒷배로 줄파업에 나설 것이다. '민노총' 산하 협력업체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라며 "결국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삼성전자 노사의 협상이 노동자 측에 선 정부의 방해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정부가 사측을 압박했다는 맥락은 현재까지 보도 등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 없다. 오히려 정부는 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고 언급해 사측에 힘을 실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노위 2차 사후조정 3일 차 회의를 진행했다. 노사는 이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진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 최종 타협에 이르지 못했지만, 한 가지 쟁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도 최종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 거부로 조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평화적 두 국가론' 대북 정책 방향성을 담은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백서를 두고 "기가 막힌다"며 "김정은 교시집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두국가론이 굳어지면 북한 인권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도 우리가 나서기 어려운 다른 나라의 문제가 된다"며 "극단적으로 보자면 중국이 북한을 복속시켜도 막을 길이 없다. 우리 손으로 자유 통일의 문을 닫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칸쿤 정원오(서울시장 후보)는 폭행죄 재판에서 심신장애를 주장했다"며 "좌파들의 선택적 기억상실"이라고 말했다.
또 "까르띠에 전재수(부산시장 후보)는 보좌진 갑질 의혹이 폭로됐다", "평택의 슈퍼 철새 김용남(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은 구둣발로 비서관 정강이를 걷어차고도 폭행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울산의 도망자 김상욱(울산시장 후보)은 필리핀 유흥 관광 의혹이 제기됐다"고 나열했다. 장 대표는 "이번 선거는 뿌리까지 썩은 민주당을 퇴출시키는 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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