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 문제와 관련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언제 최초 보고를 받았나.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라고 압박했다.
정 후보는 17일 오전 본인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삼성역 부실시공, 오세훈 후보에게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시민 앞에서 답변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장으로 재임해 온 오 후보에게 부실시공 문제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GTX-A 노선 삼성역 부실 공사 현장도 긴급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이곳 현장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부실공사 그 자체"라며 "그동안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어 "중대한 부실이 생겼다면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관계기관과 안전대책회의를 거쳐서 안전보강 후 추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안전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계속 진행돼왔다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공사를) 전체적으로 책임지고 결재한 라인이 본부장급이라고 한다"며 "서울시가 안전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 후보에게 묻겠다. 이 부실공사를 언제 처음 보고받았나", "왜 (문제 발생 후) 5개월이 지나서야 국토교통부에 보고 됐는가", "(서울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자는 게 아니라 (오 후보가) 언제 처음 보고받았고 보고받은 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고 싶은 것"이라며 "엄청난 시설에 중대 하자가 발생했는데 서울시와 시장의 책임이 없다는 건 오 후보의 무책임한 안전불감증"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는 그동안 폭우, 폭설, 싱크홀, 이태원 참사 등 많은 사고를 불러일으키고도 (안전대책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오세훈 시장 시정의 현주소"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오 후보가 6.3 지방선거 출마로 현재 시장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선 "출마에 따른 직무정지 상태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서울시장의 제1책무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오 후보는 이미 실격"이라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