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민주당 고창군수 후보 "30년 악취 고통 끝낸다"… 신림 종돈사업소 이전 '승부수'

방장산 산악관광 특구와 연계한 부지 개발 제시… "여당 군수의 추진력으로 농협 설득하고 예산 확보할 것"

▲심덕섭 후보가 고질적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종돈사업소 이전 후 생태친화적 부지 개발'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심덕섭 사무소

심덕섭 더불어민주당 고창군수 후보가 지난 13일 고창읍과 신림면 주민들을 수십 년간 괴롭혀온 '악취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심 후보는 신림면 종돈사업소(농협경제지주 신림농장)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며,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 신림면 반룡리에 위치한 종돈사업소는 지난 2008년 농협경제지주가 인수해 운영 중인 시설로, 현재 약 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소가 들어선 이후 저기압이 형성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돼지 분뇨 악취가 인근 주거 밀집 지역을 뒤덮으며 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져 왔다.

특히 사업소 인근에는 월곡택지 내 온천마을 제일아파트(590세대)와 주공아파트(392세대) 등 대규모 주택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간 농협 측에서 악취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으나, 주민들이 체감하는 개선 효과는 미미해 사실상 방치 상태나 다름없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심덕섭 후보는 이 같은 고질적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종돈사업소 이전 후 생태친화적 부지 개발'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심 후보가 구상하는 방안은 방장산 산악관광 특구 계획과 해당 부지를 연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관광호텔 및 리조트 유치 ▲산악레포츠 시설 조성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을 고부가가치 산악관광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사업소 이전의 실질적 결정권을 쥔 농협경제지주를 설득할 명분을 만들고, 정부와 전북도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악취 시설을 없애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이전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지난 수십 년간 땜질식 처방만으로는 고질적인 악취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이제는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추진력을 갖춘 여당 군수 심덕섭이 나서서 중앙정부 및 농협과 협의를 이끌어내겠다”면서 “군민 누구나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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