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색 전북 지방선거 견제”…조국혁신당 배정현, ‘돌봄 정치’로 도전장

민주당 강세 속 드문 비민주당 도전…“견제와 균형 필요”
29년차 물리치료사 출신 예비후보, 통합돌봄·생활밀착 공약 전면에

▲ 전주시 제3선거구(평화1·2동·동서학동·서서학동) 전북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조국혁신당 배정현 예비후보. ⓒ프레시안


전북 정치권의 민주당 중심 구도 속에서 조국혁신당 배정현 후보가 전주시 제3선거구(평화1·2동·동서학동·서서학동) 전북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돌봄·의료 분야 현장 경험을 앞세운 생활밀착형 공약과 함께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정치 구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전주 출생인 배 후보는 상산고와 원광대 물리치료학과,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29년간 물리치료사로 활동하며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북도회장과 전주시 지역사회통합돌봄 민관협의체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보건복지특별위원장과 국가시험원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시험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배 후보는 “환자를 치료하던 손길로 이제는 지역 주민의 삶을 돌보고 싶다”며 “도의회에서 통합돌봄과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핵심 키워드로 ‘돌봄 정치’를 제시했다. 특히 고령층과 장애인 비율이 높은 평화·서학권 지역 특성을 언급하며 “거동이 불편해 병원조차 오기 힘든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지난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이후 이제는 누구나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시대”라며 “의원은 주민과 행정, 복지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 역시 의료·복지·생활 인프라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노인·장애인 돌봄 편차 해소 △천원목욕탕·천원버스·천원도시락 추진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무장애 공간 확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기 완공 △전주형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 평화-서학 치유관광벨트 조성과 교통·주차 문제 개선 등 지역 생활 현안 해결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배 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역구 경쟁을 넘어 전북 정치 구조 변화의 계기로 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북 광역의원 36명 중 22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전주시 12개 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비민주당 후보가 등록한 곳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조국혁신당 배 후보와 국민의힘 천서영 후보 등이 출마에 나서며 일부 지역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지만, 상당수 선거구에서는 무투표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 후보는 “유권자가 후보 개인보다 정당만 보고 선택하는 정치 구조 속에서는 지역 정치 발전도 어렵다”며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정치가 결국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주민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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