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정청래 지도부를 재차 비판했다.
송 후보는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도와줄 사람이 와 달라 해야 도와주는 거지 자기 마음대로, 자기 방식대로 도와주는 것은 진짜로 도와주는 게 아니"라며 "저는 뭐든지 그 지역 유권자, 그 지역 선거를 챙기는 분들의 의견에 따라 필요한 사람을 보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정 대표가 영남권을 돌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등을 지원사격하는 데 대해 "영남은 (민주당에) 예민하다. 잘 나가다가도 역풍이 불 수 있다"며 "견제심리가 한번 퍼지면 일주일 만에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일례로 "지난 2024년 총선 때 최인호 후보(부산 사하갑)가 거의 10% 이상 앞서다가 '180석 설'이 나오고, 어떤 분이 막 돌아다니고 이런 게 증폭돼서 빌미만 찾으려던 세력들이 확 뭉쳐서 영점 몇 퍼센트 차이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어떻게 부산 18개 지역구에 (지난 총선 때) 전재수 후보 한 명만 당선되느냐. 대구도 아니고 부산이"라며 "막판 일주일에 역풍이 불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 후보는 "지도부는 자기를 홍보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며 "후보자를 띄워주기 위해 가는 건데 자기가 주인공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전날에도 "중앙당에서 (지역으로) 가서 실수하기보다는 전재수 후보에게 맡겨놨으면 좋겠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송 후보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선을 두고 단일화 없이도 김용남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백퍼센트"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조국 후보는 자신이 김용남 후보보다 훨씬 더 민주당 개혁노선에 부합한다'고 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러면 애초 민주당에 입당하셨어야 한다"며 김용남 후보가 국민의힘 시절 했던 발언을 두고도 "그때 물론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주당을 비판했지만 합리적인 어떤 선이 있었던 분"이라고 두둔했다.
송 후보는 이어 조국 후보 측이 김 후보의 위안부 발언과 이태원 관련 발언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서도 "이태원 발언은 집회가 용산을 향해 오니 용산을 방어하려고 경력을 파견하다보니 질서유지에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고 "위안부 합의도 옹호한 게 아니라 어차피 국가적 합의가 된 것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보수적 관점에서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실제로 문재인 정부도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위안부 합의를) 취소 못 시켰다"며 "그때 조국 후보가 수석이었는데 그러면 왜 못 했느냐"고 반문했다.
하정우 후보의 '손털기 논란'을 두고 송 후보는 "전체 맥락을 보고 이해해주셔야 될 것 같다. 고무장갑에 물 묻은 게 있으니 물을 털려는 시도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원오 후보가 장사 안 되는 상인에게 '컨설팅 받아보라'고 한 발언을 두고도 송 후보는 "그것도 너무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며 "어려움을 외부 탓으로 돌리지 말고 자주적으로 뚫어보자는 고민을 하다 보니 약간 오버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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