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아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저녁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6.3 재보선 출마선언과 이에 대한 당의 대응을 비판하며 "지난 12.3 계엄 이후 1년 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 주소를 잊었단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김태흠은 국민의힘을 사랑한다. 지난날의 과오마저도 함께 짊어지고 갈 것이다. 그러나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과 상식 선에서 판단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부디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장에서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을 만나 제가 그동안 생각해온 지역 발전 비전을 소상하게 설명드리겠다"고 재보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관련 기사 : '계엄 비서실장' 정진석, 재보선 출마 선언…"절윤 강요 가혹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박덕흠)는 지난 1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 달성군 공천과 부산 북구갑 양자 경선 결정 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대해서는 '보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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