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나란히 울산시장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전도 본격화됐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상욱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직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울산시장 선거전에 들어갔다.
김상욱 후보는 "오직 시민을 위한 통합과 실용으로 울산을 다시 세우겠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그는 보수·진보의 진영논리보다 시민의 이익을 앞세우겠다며 울산을 열리고 개방된 민주도시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전환 구상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노동 중심 산업 AX, 즉 AI 전환을 통해 울산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을 넘어 부산·울산·경남으로 변화의 흐름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김상욱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맡는다.
같은 날 김두겸 후보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두겸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그 성과를 완성할 새로운 4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두겸 후보는 36조원 규모 투자 유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분산에너지법 제정 주도, 보통교부세 추가 확보, SK-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유치, 반구천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을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산업수도 울산을 AI 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는 김상욱 후보의 변화론과 김두겸 후보의 성과론이 맞붙는 구도로 짜이고 있다. 김상욱 후보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 속에 통합·실용, 산업전환, 부울경 협업을 앞세우고 있고 김두겸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 연속성과 대형 현안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AI와 산업 전환을 핵심 의제로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다만 김상욱 후보가 중앙정부와의 협력, 부울경 연대, 정치적 확장성을 강조한다면 김두겸 후보는 민선 8기 시정 성과의 완성과 울산 미래 100년 기반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김두겸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울산시정은 선거일까지 서남교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두겸 후보는 출마선언 직후 태화전통시장을 찾았고 김상욱 후보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현장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