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보선 공천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총 72명으로 늘었다.
민주당 161석 중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김 전 부원장의 출마를 지지한 것으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날 공개된 김 전 부원장 공천 지지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 정무특보인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 의원인 김태년, 박지원, 박찬대 의원과 함게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모임인 7인회 핵심 문진석 의원 등 중진부터 초선 의원, 친명계부터 비명계 의원까지 포진돼 있다.
특히 친명 핵심인 문진석 의원은 최근 "김용을 더 이상 정치검사의 희생양으로 둘 수 없다. 이미 수많은 조작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김용에게 공천을 통해 다시 일할 기회를 주고, 검찰 개혁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 지도부에 김 전 원장 공천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작간담회를 열고 "조작기소 피해자인 김용 전 부원장의 출마는 정당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김 전 부원장 공천은) 잘못된 권력에 맞서겠다는 선언이자 왜곡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용 전 부원장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검찰권 남용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된 정치검찰의 조작기소는 사실과 증거가 아닌, 결론을 정해놓고 짜 맞춘 결과"라며 "최근 국정조사를 통해 여러 증언과 자료가 확인되면서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왜곡했고 어떤 증거를 배제했으며 어떤 논리를 억지로 끼워 맞췄는지 그 실체가 이미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선 진상이 모두 밝혀지고 상고심 판결까지 확정된 이후에 출마하라고 말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부당한 요구일 뿐"이라며 "이미 조작기소로 한 번 무너진 삶을, 상고심 판결을 이유로 다시 억눌러 두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은 대법원이 아니라 '국민의 법정'에서 정당하게 검증받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김용 전 부원장은 그 막중한 책임을 감당할 적임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원장은 오는 6·3 재보선에서 경기 안산갑, 경기 하남갑 등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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