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거취 압박이 거세지자 장 대표 측이 "당 대표에 대한 내부 비판이 과도하고 선을 넘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내는 건 당과 선거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흔들어 선거에 승리한 사례는 전례도 없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장 대표가 방미 중 만났다는 인사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과 함께 최근 당 지지도 하락세가 겹쳐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 거세지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이다.
박 비서실장은 당 지지도가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선 "특정 회사의 수치로 현재 당의 상황이나 전력을 판단하는 건 자칫 잘못된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여러 조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장 대표 발언을 옹호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다른 여론조사 추이와 결이 다른 결과"라고 말한 바 있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평가받겠다"며 사퇴론을 일축한 데 대해서도 그는 "당의 모든 역량과 후보의 언행을 결집해 선거 승리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재확인했다.
박 비서실장은 이어 "지금부터 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그 역량을 민주당 정부의 무능과 무도함을 검증하고 국민께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당 대표의 모든 메시지도 민주당 정부의 무능과 민주당 후보의 결격 사유에 초점을 맞춰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 대신 'CU 사태'와 삼성 주주들의 집회 등을 SNS를 통해 언급하며 "노란봉투법 때문에 이들의 권리는 검은봉투에 갇혀있다"면서 "만기친람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의 눈물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정부 비판에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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