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똘똘한 한 채' 투기 비호하는 사람 누구냐?"

"비거주 1주택 양도세 감면은 주택투기 권장 정책"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살 지도 않을 집에 오래 투기했다고 세금 깎아주는 비정상을 정상화 하는게 세금폭탄이냐"며 비거주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열심히 일해 번 돈에도 근로소득세 내는데, 주택양도소득에 양도세 내는 건 당연하다"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주는 건 주거보호정책이 아니라 '주택투기권장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 강남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사기' 투기를 확산시키고 집값을 연쇄 폭등시킨 사람들, 이들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냐"며 "잠시 조용하다 싶더니 부동산 투기조장 세력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야당이 낸 장특공제제한 법안은 정부와 무관한데도 마치 대통령이 낸 법안인 것처럼 조작해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범여권 의원들이 발의한 현행 장특공제를 대폭 손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은 정부와 조율하지 않은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주택자의 주거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비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늘리는 게 맞을 것"이라며 "부동산투기 탈출은 이 나라의 최후 생존전략"이라고 했다.

"대장동 보도는 엄청난 조작…사과하고 정정보도 해야 마땅"

이 대통령은 잇달아 X에 올린 글을 통해선 지난 2023년 한 언론이 '대장동 개발 및 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 보도'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다는 기사를 첨부하고 "이제라도 수상을 취소 반납하고 사과 및 보도 정정을 하는 게 마땅하지 않나"고 썼다.

이 대통령은 "(해당 보도는) 팩트 발굴이 아니라 엄청난 조작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그분' 이재명을 창조해 보도함으로써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를 낙선시키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꿨다"며 "이로 인해 나라는 후퇴하고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그 후과는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언론사에 사과 및 정정보도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다시는 권력기관과 언론에 의한 대선 조작으로 역사를 바꾸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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