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 세계 평화에 목소리…국격 높아진 것"

鄭, 부산 찾아 전재수에 힘 싣기…"우리가 해양수도 이룩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논쟁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선 세계 평화, 인류 보편의 가치, 인간 좀엄성에 대해서 크게 목소리를 냈다"며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상찬했다.

정 대표는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SNS에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한 것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비판' 논쟁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이 최근의 중동 전쟁과 무관한 2024년 9월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군의 군사작전 관련 영상임이 밝혀지면서 국민의힘이 "외교적 문제"라는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 대통령의 해당 글 게재를 문제삼으며 규탄하고, 이 대통령이 이에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되돌아보라"고 반박하면서 국내 논란도 더 커진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타국 정부와의 불필요한 감정적 갈등을 멈추라"고 비판하며 "지혜로운 외교적 수습"(송언석 원내대표)을 주문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에선 "본질은 생명과 인권"(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이라는 등 이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선 상황이다.

정 대표는 "어제(14일) 국무회의 산업부 보고에 따르면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비축기지로 한국을 쳐다보고 있다고 한다"며 "세계인들이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국제적 위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 SNS 발언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부전시장 등 지역 현장을 찾아 민생행보에 나선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는 부산 중흥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5극3특의 구상 속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할 수 있는 찬스"라며 "민주당은 2021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했고, 부산 동구로의 해양수산부 이전 등 부산에 약속한 것들을 착착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출신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가덕도 신공항, 북극항로 등 못 다 이룬 노무현의 꿈을 생각한다", "이재명 정부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서 그 꿈을 꿈이 아닌 현실로 이어가고 있다"고 지역민심에 어필했다.

전 후보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해수부를 빛의 속도로 부산으로 이전했다", "해수부 이전은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거대한 첫걸음"이라는 등 정부·여당 후보로서의 강점을 호소했다.

전 후보는 "지난 25년간 우리 부산시민들은 '해양수도 부산'이라고 노래를 불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실현시키지 못했었다"며 "이재명 정부가 단 6달 만에 빛의 속도로 해수부를 이전시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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