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청, 세월호 12주기 추모 주간 운영

광주 '실천 다짐 선언'·전남 '교육과정 연계'…추모·안전 문화 정착 초점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광주광역시·전라남도교육청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생명 존중과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13일 양 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오는 17일까지 '세월호 참사 12주기 계기교육주간'으로 지정했다. 최승복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진은 이날 목포 신항만을 직접 찾아 세월호 선체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13일 최승복 광주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과 왼쪽부터 노정현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 박준수 행정국장, 박철영 교육국장, 고인자 정책국장 등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세월호 선체가 자리한 전남 목포 신항만을 찾아 차례로 헌화하고 있다.2026.04.13ⓒ광주시교육청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본청 전 직원이 참여하는 추모 행사를 열고 '안전한 광주교육, 행복한 사회 만들기 실천 다짐 선언'을 낭독하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의지를 다진다. 계기교육 주간 동안 모든 학교와 기관에서도 노란리본 달기, 추모글 남기기 등 자율적인 추모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승복 부교육감은 추모사에서 "실천 중심의 안전교육을 통해 성숙한 민주시민을 길러내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기억을 넘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안전교육'을 주제로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교육주간은 '기억–이해–실천–확산'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통합 운영이 특징이다. 초등학생은 동화와 영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중학생은 토론을 통해 안전사회를 고민하며, 고등학생은 정책 토론과 프로젝트로 사회변화를 모색하는 등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16일 오전 10시에는 전 기관이 동시에 묵념에 참여하며, 같은 날 목포 신항만에서 열리는 기억식에는 학생·교직원·시민이 함께 참여해 기억의 의미를 공유한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세월호 교육은 특정 시기에 머무는 계기교육이 아니라,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삶의 교육"이라며 "4·16재단 온라인 기억관, 수업자료,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억하는 교육'을 넘어 '변화를 만드는 교육'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세월호 12주기 현수막 시안ⓒ전남도교육청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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