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구두로 알려진 청각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가 서울 성수동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구두만드는풍경 아지오(유석영 대표)는 '꿈꾸는 아지오' 매장이 오는 24일 오후 3시 오픈 행사를 갖고 언더스탠 에비뉴에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아지오는 온라인 중심 판매와 찾아가는 방식에서 나아가, 이번 성수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매장에서는 고객의 발을 직접 실측해 맞춤형 수제화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아지오 측은 밝혔다. 대량 생산 제품과 차별화된 아지오만의 강점이다. 오픈 행사 당일에는 유시민 작가를 비롯해 변상욱 대기자, 한동수 변호사, 윤후덕 의원 등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아지오는 2010년 파주에서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브랜드로 출발했다. 좋은 품질과 장인 정신으로 주목받았지만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페업했다. 그러나 2012년 9월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지오 신발을 구매했고, 이후 2016년 5·18 묘역 참배 당시 밑창이 갈라진 아지오를 신고 등장한 모습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던 것이다. 아지오는 '문재인 구두'로 알려지게 된다.
이후 2017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원으로 성남시에 '아지오 시즌2'가 문을 열었고, 현재까지 9년째 생산과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지오는 그동안 다양한 인사들의 참여와 후원 속에 성장해 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주민 의원이 화보 모델로 나섰고, 기업인과 정치권 인사들이 꾸준히 고객이 돼 왔다. 유시민 작가, 가수이자 인플루언서인 이효리 씨 부부가 홍보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아지오의 유석영 대표는 시각장애인이다. 유 대표는 88 장애인 올림픽 때 CBS에서 리포터로 발탁돼 11년간 방송인으로 일했고, KBS 장애인 방송 설립할 때 제가 개국 멤버로 참여했다. 유 대표는 이후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구두 만드는 풍경'을 만들고 전 직원을 청각장애인으로 채용하고 있다.
아지오 관계자는 "꿈꾸는아지오 간판 아래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며 맞춤 제작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청각장애인 수제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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