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급격한 사회 변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커지는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남동구 백범로에 위치한 어울림 공간 ‘마음 지구대’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복지 정책과 차별화된다.
2024년 기준 인천의 1인 가구는 약 41만 2000 가구로 전체의 32.5%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마음 지구대’는 과거 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간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사업에는 인천시를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했다.
건물은 3층 규모로 운영된다. 1층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쉬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2층과 3층은 올해 하반기 상담실과 자조모임 공간으로 확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방문 시민이 외로움 정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자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또 커피 등 간단한 음료 제공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상담 연계 서비스 등을 통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공간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마음 지구대’는 시민들의 마음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범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남동구 1호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추가 거점을 마련해 ‘외로움 ZERO’ 도시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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