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태양광 결사 반대”…500여 시민·단체 사업 중단 촉구

"농어촌공사, 환경·지역경제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공모 추진"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평택호 수상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지역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평택시청 서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평택시청 서문 앞에서 평택호 내수면 태양광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프레시안(김재구)

‘평택호 태양광 설치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평택시청 정문 앞에서 시민과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호 태양광 설치 반대 1차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평택호는 시민 모두의 공공자산이자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공간”이라며 “충분한 검증과 시민 동의 없이 수면을 태양광 패널로 덮으려는 계획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환경성과 지역경제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 수렴 과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평택시의 대응에 대해 “평택시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방조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뜻을 반영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평택호 수상태양광 사업이 추진될 경우 생태계 훼손과 경관 파괴는 물론 관광자원 가치 하락과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사회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들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사업 공모 즉각 중단 △평택시의 공식 반대 입장 표명 △공모 중지 가처분 소송 검토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집회 참가자들은 “지역민 희생을 전제로 한 사업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평택호를 지키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평택호(아산호) 수면에 5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범대위는 “지역민 희생을 전제로 한 사업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평택호를 지키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