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공통된 요구는 ‘정치 세대교체’다.
여야를 막론하고 각 정당들에서도 최근 진행되는 공천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매 선거 때마다 으레 등장하는 정치적 구호에 그칠 수 있는 ‘세대교체’에 대한 정당들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반복돼 온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기성 정치를 대신해 새로운 시선과 생각으로 변화의 물꼬를 터주길 기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유독 강하기 때문이다.
이는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통한 정치의 변화에 대한 요구다.
특히 ‘젊은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 역시 일자리와 주거 및 저출생 문제 해결 등 우리의 미래와 직결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실제 당사자인 청년들이 세심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 안산지역에는 이미 4년 전 이 같은 기대감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던 청년 정치인들이 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안산시의원에 당선되며 처음 정계에 입문한 선현우(민주·36·중앙동, 호수동, 대부동)·설호영(국힘·38·부곡동, 월피동, 안산동)·최찬규(민주·39·사동, 사이동, 해양동, 본오3동)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1990년생인 선현우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청년 세대에게는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시니어 세대에게는 존중받는 노후와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세대 통합 정책’을 약속했었다.
청년 정치인이지만, 특정 세대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정치를 선언한 것이다.
실제 그는 시가 주차장과 소규모 복지시설 등의 부지를 매입하는데 필요한 도시정비기금의 재원 조성 목표액을 확대할 수 있도록 ‘안산시 도시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을 마련하고,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에 나섰다.
또 ‘안산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조례 일부개정’과 ‘안산시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니어 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1987년에 태어난 설호영 의원은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정치의 존재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사회의 민감한 변화에 집중하면서 아동·청소년과 여성 및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발전이 멈춘 안산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시 마련하는데 공을 들인 것이다.
이를 위해 설 의원은 저출생 대응 및 난임 부부 지원을 위한 ‘안산시 난임극복 지원 조례’와 다자녀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 ‘안산시 출산장려 지원 조례 일부개정’ 등의 마련을 비롯해 저출생 및 인구유출 등 인구감소 문제에 체계 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안산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이끌어 냈다.
최찬규(1986년 생) 의원은 ‘정치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2016년부터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하며 지역주민들이 갖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을 배웠고, 이를 직접 실천함으로서 지역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35세의 나이에 시의원에 도전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능동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안산시 청소년 기본 조례’와 실종 아동의 발생을 예방하고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안산시 실종아동 등의 발생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동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무장애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안산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 등을 통해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의 기반을 닦았다.
각자 젊은 시각으로 시정 현안을 바라보며 대안을 찾은 결과다.
이처럼 지난 4년간 각종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으며 체급을 키운 이들은 오는 6월 선거에서 다시금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프레시안>에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느낀 점과 앞으로의 포부 등을 전했다.
- 청년정치인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된 이유와 목표는 무엇이었나.
▲선현우 : 정치는 단순히 권력을 쥐는 것이 아닌,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청년의 시각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혁신과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
▲설호영 : 안산에서 자라며 지역 발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정치인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 정계에 입문했다.
▲최찬규 : 청년세대가 겪는 취업난과 주거 불안을 비롯해 지역의 사회복지정책 및 교육격차 문제를 직접 체감하며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청년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반영해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
- 초선 의원으로 지난 4년간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선현우 : 안산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도시 인프라와 환경 개선에 힘썼다.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와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 및 공원과 녹지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설호영 : 문화복지위원장으로 일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체계를 강화했으며, 생활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최찬규 : 청년 일자리와 교육 지원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청년 취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 현재의 안산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선현우 : 도시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도 심각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철 지하화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 △녹지 공간 확충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설호영 : 다문화 인구 증가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사회적 갈등과 복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문화·청년·노인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공동체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회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최찬규 : 안산은 산업 기반은 크지만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경제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첨단 산업과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기존 제조업을 스마트화해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
- 젊은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선현우 : 젊은 정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는 청년세대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일자리·환경 등 미래 의제를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는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
▲설호영 : 젊은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히 세대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방식과 열린 소통을 바라기 때문이다. 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최찬규 :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는 공정한 사회와 책임 있는 정치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저는 기성 정치의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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