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난 뒤 굳게 닫히던 운동장과 체육관이 이제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기 안산시는 지난 17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학교시설개방 활성화 실무협약’을 체결하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생활 공간 확대에 나섰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그리고 관내 22개 학교 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교시설 개방 확대를 위한 뜻을 모았다.
행사는 △경과보고 △학교시설 개방 지원사업 설명 △협약 내용 공유 △실무협약서 서명 및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체육관과 운동장, 유휴 교실, 야간주차장 등 학교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개방 시간별 인센티브 지급 △공공운영비 지원 △이용자 사고 손해배상 공제 가입 △관리 인력 지원 △교육경비 지원 시 가점 부여 △시설 유지보수비 우선 지원 등을 맡는다.
안산시체육회는 체육 동호회와 개방 학교를 1대1로 연결하고 시설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시는 이미 학교시설 개방 정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왔다. 지난 2023년 9월 10개 학교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총 83개교로 확대됐으며, 이는 관내 학교의 약 78%에 해당한다.
안산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컨설팅도 병행하며 참여 학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의 체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시설 만족도 94.4%, 운영시간 만족도 90.3%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민근 시장은 “학교시설 개방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핵심 기반”이라며 “학교의 부담은 줄이고 주민의 이용 편의는 높여, 학교시설이 지역 공동체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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