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수도권 지자체들과 손을 맞잡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양시는 4일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 경기 군포 등 6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발표 촉구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까지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참여 지자체들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계획 확정을 요구했다.
안양 구간은 총 7.5km에 달하며 석수역, 관악역, 안양역, 명학역 등 4개 역이 포함돼 있다. 지상 철로로 인해 발생한 소음과 진동, 생활권 단절 문제는 오랜 기간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져 왔다. 동서로 나뉜 도시 구조는 보행 동선과 지역 간 연결성을 제한하며 균형 발전에도 제약 요인이 됐다.
시는 철도 지하화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도시의 구조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부 공간에 녹지축과 문화·생활 인프라를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단절된 지역을 다시 잇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부선 지하화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사업인 만큼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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