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강제탈퇴 처리했다. 정청래 당 대표, 이성윤 최고위원에 이은 강퇴 조치다.
2일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주민투표를 종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 의원 강제탈퇴 찬반 투표 결과 총 1328표 중 강제탈퇴 찬성 1256표, 반대 72표로 최 의원 강제탈퇴 처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4시간에 못 미치는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여태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투표는 필요하지 않다고 운영진이 판단해 최 의원 강퇴 처리가 결정됐다. 최 의원은 정 대표, 이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재가입이 불가능한 강제탈퇴 조치 대상자가 됐다.
이번 사단은 최 의원이 이날 오후 <딴지일보> 게시판에 'KTV 이매진 취재한 내용입니다. 최민희입니다', 'KTV 이매진, 사실확인 중입니다. 최민희입니다'라는 글 두 건을 올린 게 발단이 됐다.
이 글에서 최 의원은 KTV 이매진 영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공항 출국 직전 동영상에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악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면서 관련 내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먼저 올린 글에서 "이런 일에 대표실이 나서기도 힘들겠고 당 공조직이 나서기도 어려워 보여서 저희 의원실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전후사정을 확인한 뒤 알려드리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올린 글에서 "이재명통령님과 정 대표의 악수장면을 왜 근접촬영하지 못했느냐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는데 대통령님 동선을 따라 근접촬영하다보면 피치 못하게 놓칠 때가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KTV는 이재명대통령님 즉 국정홍보방송이니 (촬영의) 중심이 대통령님인 것은 너무 당연하다"면서 "KTV 영상 기자님이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해 열일하는 정청래대표도 살짝만 배려해주시길 함께 바란다"고 했다.
즉 국정홍보채널 KTV 영상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악수 사진이 올라오지 않은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이에 딴지일보 게시판 이용자들이 '정 대표 악수 사진이 빠진 건 의도된 게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했고 최 의원이 이같은 불만을 접수해 사실확인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대통령 팬카페에서 "고작 악수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님 영상기록 채널을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는 과방위원장의 행태는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최 의원 강제탈퇴 투표에 나섰다.
결국 정 대표 체제 출범 후 계속되는 이른바 '친명 vs 친청' 구도가 현 당정의 주요 지지 기반인 '김어준 대표-딴지일보' 층과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 층으로 나뉜 갈등으로 분출됐고, 그 결과 최 의원 강퇴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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