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출판기념회 갖고 부산시장 행보 본격화

우원식 국회의장 등 수천 명 참석… 田, 추가 공모 일정 맞춰 부산시장 출마선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가지며 부산시장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 의원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로 예정된 부산시장 예비후보 추가 공모 일정에 전후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전재수 의원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기념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문정수 전 부산시장,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 의원이 보좌관 시절 보좌했던 임진출 전 한나라당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우 의장은 축사를 통해 "전재수는 일 잘하고 역량이 있는 친구다. 해양수도 부산을 확실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 문제(통일교의 금품수수 의혹)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전재수의 말 그대로 믿는 것이 제가 아는 전재수"라며 전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전 의원은 우 의장을 제외한 유력 인사의 축전이나 소개 없이 출판기념회를 시작했다. 그는 "국회의장님 말씀을 안들으면 목이 날아갈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 뒤 참석자들에게 큰절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을 열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프레시안(강지원)

그는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당시를 언급하며 "장관직을 유지하고 정면돌파할 것인지 고민했지만 정부와 해수부에 부담을 줄 수 없었다"며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사퇴를 결정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백하기 때문에 장관직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팩트가 아닌데 어떻게 수사에 진척이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을 향해 "전쟁터 같은 부산의 자같밭을 네 번 도전해서 당선됐다. 그런 전재수가 돈 2000만원과 시계 하나에 그 시간을 맞바꾸겠느냐"고 되묻기도 한 전 의원은 "손톱만큼도 걱정하지 마시라. 당당하게 맞서서 사실을 밝혀내겠다"며 이들을 안심시켰다.

전 의원은 장관 재임 시절 성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동남권투자공사 로드맵, 해사전문법원 등을 강조했다. 특히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이 3월 내에 부산 이전 계획서를 낼 것이다. 에이치라인과 SK해운도 7월까지 전 직원이 옮겨올 것"이라며 추진력을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도 불문법"이라며 "성문법으로 유일하게 수도 이름을 붙인 것은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이 유일하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남단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근본적 위기를 해결할 것"이라며 해수부 장관 취임 당시 밝혔던 포부를 다시금 언급한 뒤 "길이 없으면 만들고 막히면 뚫고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을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프레시안(강지원)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추가 공모한다고 밝혔다. 당 내외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에게 참여 기회를 열어두고 지역의 전략적 상징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조승래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현재 부산시장 예비후보로는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은 아직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이를 전 의원에게 부산시장 출마의 길을 열어준 결정으로 보고 있다.

전 의원은 앞서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추가공모에 당연히 응할 것"이라며 "공모 일정을 전후로 출마 선언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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