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17% 쇼크…'절윤' 거부·한동훈 징계 등 꼴사나운 모습"

"지지율 회복 쉽지 않다"면서도 "장동혁, '절윤' 인식하고 있지만 강한 의사 표시 못해"

제 1야당 국민의힘 지지율이 17%를 기록하면서 당내에서도 '좀비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쇼크"라면서도 당 안팎의 '절윤' 요구를 장동혁 대표가 "인식하고 있지만 강한 의사 표시를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두둔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SBS <김태형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국 지지율이 17%에 불과한 점, 대구경북(TK)의 경우 22%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이 나온 점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쇼크가 맞다. 현장의 분위기도 좀 과거와는 많이 다른 것도 사실"이라며 "주로 보수 진영의 실망감이 극도에 달했다고 생각이 든다. 아마 지역적으로 보면 경북 지역보다 대구 지역은 조금 더 그게 강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지율 추락 배경으로 장동혁 대표의 '절윤' 거부와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 등을 꼽으며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꼴사나운 모습의 실체"라고 했다.

이어 "총체적으로 당이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여권은 폭주하는데 그에 대해서 전혀 대응하지 못하면서 내부 분열이 있는 이 사실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말끔히 정리하지 않고는 지지율이 그렇게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무기징역이 선고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판결 후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절윤' 요구와 관련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양분되어 있"다며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장동혁 대표도 그러한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그 점에 대해서 아직까지 강한 의사 표시를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절윤'이라고 표현하기는 당장에 좀 조심스럽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방향이 그것이 우리가 또 선거에 임하는 현실적인 방향이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에게는 이런 상황을 좀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방향이라고 이해를 구하고 그리고 앞으로 나가는 그런 지금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7%로 조사됐다. TK 지역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정당 지지도는 각각 28%로 동률을 기록했다.(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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