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대로 내려앉은 국민의힘 지지율을 개탄하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거부하는 장동혁 대표를 압박했다.
오 시장은 27일 "국민의힘이 받아든 여론의 성적표는 참담하다"며 "국민은 우리를 대안으로 보지 않는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지금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는 영원히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7%였으며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권에서도 28%에 그쳐 민주당과 동률을 이뤘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 시장은 "잘못할 때마다 변명 대신 책임을 택하고, 스스로를 교정해 온 자정의 힘이 보수의 저력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을 옹호하는 극단 세력까지 품고 가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가 천명한 그 노선이 과연 우리 당이 나아갈 길인지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 차일피일 미룰수록 혼란만 깊어진다"며 "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대구를 방문 중인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7%로 나타난 국민의힘 지지율에 "충격적인 결과"라고 했다.
그는 "보수를 지지하거나 중도에 있는 분들은 국민의힘 당권파들이 상징하는 윤석열 노선에 반대한다"면서 "(윤석열 노선에) 보수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 털어넣을 건가"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 당권파들은 정확하게 윤석열 노선을 따르고 있다. 그래선 보수의 미래가 없다"고 했다. 또 "정치적 미래가 아예 없는 노선에서 허우적거려서 어떻게 상식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냐"며 "그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 대해선 "윤석열 노선 세력의 숙주로서 당 대표에 당선됐다"면서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그 입장에서 변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