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존경하는 박지원 대표님!! 제가 더 잘 모시겠습니다. 가장 젊은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차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의 '최연소 주자'인 정준호 의원이 '호남 정치의 거목' 박지원 의원을 향해 자신의 '부시장'이 되어달라는 파격적인 '공개 구애'에 나서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정준호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 대표님, 정준호 큰 절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박지원 의원이 해남에서 '민형배 의원이 여론조사 1등을 하니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취지의 덕담을 건넸다는 기사를 봤다"며 "누구보다 시대를 읽는 통찰을 갖추신 대표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데 크게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통합특별시는 호남의 100년을 여는 담대한 시도"라며 "이번 선거는 무난하고, 뻔하게, 과거지향적으로 치를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연초 저희 지역구에 오셔서 대표님께서 '정준호는 미래를 꿰뚫어보았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통합특별시가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는 미래가 선명하게 그려진다"고 했다.
그는 "변방으로 밀려난 호남이 미래 대한민국이 먹고 살 것을 해결하는 모습, 대한민국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며 "아무도 하지 않았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하기에 가장 젊은 제가 이 선거에 뛰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만약 40대의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우리 현대사의 많은 아픔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며 '젊은 리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금 호남은 오로지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며 "대표님의 뛰어난 경험과 경륜은 가장 젊은 저와 만날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준호, 한번 밀어보자.' 그 한마디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진심으로 박지원 대표님을 효심으로 모시는 특별시장이 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날 '공개 구애'의 정점은 부시장직 제안이었다. 정 의원은 "제가 이끄는 특별시의 부시장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라는 파격적인 제안과 함께 "해남으로 세배드리러 가겠다"며 글을 맺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번 글에 대해 "정 의원이 '대세론'에 갇히지 않고 '미래 비전'으로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며 "'호남의 최다선 의원'이자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이 '가장 젊은 후보'의 당돌하면서도 절실한 '러브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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