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 파일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상류층의 충격적인 도덕적 타락상이 드러나는 가운데,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중 한국인이 거론된 메일도 발견됐다.
한편 엡스타인이 한국의 옥션에서 그림을 2점 구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7일 <프레시안>이 입수한 엡스타인 파일의 일부를 보면, 2014년 8월 3일 마틴 노웍은 엡스타인에게 이메일로 'XX(한국인 이름)'이라는 여성의 사진을 보내면서 '내 한국인 여자친구'라고 설명했다. 이 마틴 노웍이 엡스타인의 기부금을 받았다가 해임된 전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만이 담긴 이메일이어서 이후 이 여성을 대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엡스타인 파일에서 한국인이 거론된 다른 문건도 확인됐다.
2010년 1월 21일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엡스타인에게 배우 매니저와 약속을 소개하면서 그 매니저의 한국인 여자친구 외양을 묘사한 메일을 보냈다.
메일 본문을 보면 발신자는 엡스타인에게 "우리가 해냈어! 피터가 나에게 배우가 되기를 권유하려고 배우 매니저인 그의 친구를 만나보라고 했어. 그 친구는 정말 멋진 사람이야. 한국인 여자친구도 같이 왔어. 예쁘긴 한데 작고 배드애스(bad ass)한 스타일이야. 내가 십자가 목걸이를 보여줬더니 '와, 기독교인과 무슬림이라니 멋지다!'라고 했어"라고 설명했다.
메일 작성자가 만나기로 한 친구는 내일(1월 22일) 오전 9시 함께 운동하자며 작성자를 초대했다. 다만 이날 모임에 한국인 여자친구(작성자는 '게으른 여자친구'라고 표현)는 참석하지 않았다.
관련해 메일 작성자는 재차 엡스타인에게 한국인 여성의 외양을 설명했다.
그는 이메일 말미에 "너(엡스타인) 보고 싶어! 네 스웨터 효과가 쩔었어! 피터가 내 가슴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라면서 "그런데 그의 여자 친구 (가슴)도 큰 편이야..."라고 했다.
정황상 엡스타인이 메일 발신자 여성에게 가슴 윤곽이 드러나는 상의 스타일을 권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엡스타인과 긴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엡스타인이 한국의 옥션에서 그림 2점을 거래한 내역도 확인됐다.
2010년 10월 12일 엡스타인이 받은 이메일을 보면, '벨라클라인(bellaklein)이라는 이가 엡스타인에게 "제프리, XXX(누군가)가 서울의 옥션에서 그림 2점의 구매 대가로 6만4506달러(한화 7130만 원) 지불을 요청했어"라고 했다.
엡스타인이 한국 옥션에서 그림 2점을 구매했고 그 거래대금 정산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엡스타인은 이 거래를 승인했다. 해당 그림은 팜비치(Palm beach)의 엡스타인 소유 건물로 배송될 예정이었다.
이와 별개로 2015년 9월 2일 엡스타인의 구글 캘린더에는 이날 오전 9시 '한국식 스파(미국의 찜질방으로 추정) 57아트리움'에서의 약속이 알림 설정되었다. 이 약속이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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