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출신인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 연설 내용을 두고 "미국에 사대하고 권력에 굴종하는 모습"이라며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지? 이 생각을 좀 들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4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제재 등을 강력 비판한 데 대해 "장 대표가 우리나라와 트럼프의 미국을 동일시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트럼프의 미국은 우리나라를 동일시하게 생각 안 한다"며 "어떻게든 더 많이 빼갈 대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국익이 우선이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25% 인상' 발언을 두고 "쿠팡 사태가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통상 마찰의 뇌관이 된 것"이라는 등 "(미국은) 이를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중대한 침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당이라면 대한민국의 국익과 우리 국민의 안전과 우리의 미래를 더 책임감 있게 고민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미국에 사대하고 권력에 굴종하는 모습"이라고 장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장 대표 연설 중) 또 놀랐던 건 그린란드 얘기"라며 "미국이 그린란드 가니까 같이 가야 된다 하는데 그거 유럽을 도발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좀 너무 사대주의적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연설에서 "트럼프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알래스카와 그린란드 개발에도 대한민국이 참여할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인수하겠다'는 등 위협해 유럽연합(EU)과 대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권적 외교 행보를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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