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춘진, 민주당 탈당 후 진안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여론 왜곡 묵과 못 해"

천춘진 전 더불어민주당 진안군수 예비후보가 2일,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진안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천 후보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에 입당한 지 1,077일째 되는 오늘, 오랜 고민 끝에 당을 떠나기로 했다며 개인에게는 매우 아프고 무거운 선택이지만, 진안의 무너진 정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가시밭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천 후보의 이번 탈당 결행에는 최근 전북 지역을 뒤흔든 '선거 브로커 대포폰 의혹'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천 대의 대포폰이 여론조사 과정에 개입해 군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특정 세력에 의해 관리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춘진, 더불어민주당 탈당후 지지자들과 함께 진안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소속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에 참고 4년 뒤를 기약하라는 조언도 많았지만, 제 이름을 위한 정치를 해오지 않았다며 ,잘못된 과정을 묵과하고 얻는 승리는 군민 앞에 당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자신의 독특한 이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본의 유명 연구소 연구원과 대학교수 제안을 거절하고 고향에서 20년간 농민의 삶을 살아온 그는 스스로를 '농업 현장 전문가'로 정의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천 후보는 진안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진안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123가지 공약을 13개 분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용담댐 수상 태양광 △고향 사랑 기부금제 △마을 유휴 부지 사용 등 이다.

천 후보는 끝으로 "그동안 베풀어 주신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이제 오직 진안 군민만을 믿고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을 누비며 진정한 민심의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황영

전북취재본부 황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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