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 초반에 기고문 '상습표절'과 '대필의혹'으로 얼룩져

황호진 예정자 "이남호 전 전북연구원장 대필의혹 제기"…이남호 예정자 "공공연구기관 현실과 책임 구조 충분히 반영못한 해석"반박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가 출마예정자들의 '상습표절'과 '대필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황호진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는 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 출마예정자인 이남호 전 전북연구원장을 향해 "연구원장 재직 시 여러 매체에 낸 기고문이 지역발전에 매진해야 할 연구원들을 시켜 대필한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황 예정자는 "제기된 의혹대로 연구원들을 시켜 대필한 것이라면 자신의 명예와 입지를 위해 연구원들에게 갑질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하면서 "갑질에 대한 이 예정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연구원장 재직 시 낸 기고문은 전북연구원의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로 보인다"면서 "저작권법 위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하면서 "대학교수는 창작물을 발표했을 때 저작권은 개인에 속하지만 기관의 저작권은 기관에 속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비서진이 외부 기고문을 쓴 것과 연구원이 쓴 것은 분명히 다르다"면서 "저작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예정자는 본인이 전북부교육감 시절에 대필한 사례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기고한 기억이 없으며 비서진에게 자료를 모으라고 했다면 아마 자신이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남호 전 전북연구원장은 "기관장 명의의 기고문은 개인의 글이 아니라 공적 협업을 통한 소통의 결과물이었다"면서 "이 과정을 단순히 '누가 초안을 썼는가'만으로 대필로 규정하는 것은 공공연구기관이 작동하는 현실과 책임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2일 황호진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가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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