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N치즈가 페루 정부의 농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인재 육성 정책과 맞물리며 국제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임실군은 페루 국립공과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Ingeniería) 에르메스 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21일 임실군을 찾아 임실N치즈 산업 전반을 견학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페루 정부가 유엔(UN) 협력자금을 활용해 추진 중인 낙농·유가공 산업 고도화와 청년 기술인재 양성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페루 국립공과대학교 내 치즈가공시설 설치와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국내 대표 치즈 특산지인 임실군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페루는 최근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 소득 증대를 국가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단순 원유 생산을 넘어 치즈 등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육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60여 년의 역사와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를 갖춘 임실N치즈가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으며 이번 교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에르메스 부총장 일행은 임실치즈마을의 공동체 운영 방식과 지역 기반 유가공 산업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목장형 유가공업체와 임실치즈테마파크 치즈역사문화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스마트 제조 설비와 자동화 생산 시스템,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은 페루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차원의 치즈 산업 육성 전략과 맞닿아 있는 분야로, 방문단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페루 국립공과대학교는 향후 자체 치즈가공시설을 설치해 치즈 가공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학생과 임실 지역 낙농가 간 교류를 통한 유가공 산업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임실군은 기존 홀스타인 중심의 유제품 생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저지종 젖소 육성과 저지종 원유를 활용한 숙성 치즈, 무가당 요거트 등 고품질·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실N치즈를 지역 특산품을 넘어 국가 전략형 농식품 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 60여년간 임실군이 축적해 온 임실치즈와 유가공 산업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이 페루의 농업 발전과 청년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페루 현지 유가공 산업 발전에 임실군의 노하우가 보탬이 돼 페루 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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