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삼계천사' 올해 또 3억 기부…6년째 이어진 익명 나눔, 누적 24억 원 넘어

▲ⓒ임실군

얼굴도 이름도 공개하지 않는 이른바 '임실 삼계천사'가 6년째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전북 임실군은 부모의 고향이 임실군 삼계면인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억4528만 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거액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기부액은 24억3600만 원을 넘어섰다.

삼계천사는 첫해 3억7000여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수억 원대 기부를 이어왔다.

올해 역시 신분을 절대 밝히지 않는 조건을 유지하는 익명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농촌지역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해당 가정들에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아이들이 꿈을 잃지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임실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저소득층 684가구를 대상으로 설 명절 이전부터 지원에 나선다.

올해는 기존 5개월이던 지원 기간을 12개월로 확대하고, 자녀 수에 따라 월 17만~30만 원씩 매월 정기 지급할 예정이다.

군은 대상자들이 단 한 사람도 빠지지 않게 만전을 기하고, 삼계천사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알림 편지를 별도로 발송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6년이란 시간 동안 변함없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분께 군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탁자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한명의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살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임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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