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日오사카 도착…다카이치 고향에서 정상회담

李, 간사이공항 도착…한일 정상회담서 과거사·초국가 범죄 대응 등 협력 방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해 1박 2일 방일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1호기를 타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50분께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이날 오후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회담 종료 후에는 양국 공동 언론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기자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두 정상은 언론발표 이후 일대일 환담과 만찬을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양 정상이 함께 나라현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인 호류지(법륭사)를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나라현 만남은 양국 정상의 세 번째 만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만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의 목표에 대해 "셔틀 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 유대와 신뢰 강화가 첫 번째"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에서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가 더 깊어지고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담 의제로는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지식재산권 보호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를 비롯해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등 양국 국민의 민생과 직결된 실질적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과거사 문제로 조세이 탄광 유해 수습·발굴 조사에 필요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세이 탄광은 야마구치현 우베시 연안에 있던 해저 탄광으로 일제강점기였던 1942년 갱도 붕괴로 조선인 노동자 136명 등이 수몰됐다고 알려진 곳이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의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이 모아준 돈을 바탕으로 유해 발굴 작업을 벌여왔으나, 일본 정부는 그간 안전성 우려를 이유로 유골 수습 지원에 난색을 표해왔다. 지난 4월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는 국회에서 "국가가 어떤 지원을 할지 검토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위 실장은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서로 협의를 하고 있고, 유해에 대한 DNA 수사 등에서 새로운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나라현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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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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