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32억 2618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하며 제도 시행 3년 만에 누적 기금 62억원을 돌파했다. 기부 건수도 3만 34건으로 전년 대비 88% 급증, 전남 서남권 지자체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는 2024년 모금액 18억 632만원 대비 79% 늘어난 수치다. 특히 10만원 이하 소액 기부가 2만 8569건에 달해 전체 모금액의 90%를 차지, '소액 다수 참여형 기부 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군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 등 체감형 기금사업 운영 ▲지역 우수 농·특산물 답례품 제공 ▲SNS 중심의 홍보 강화 등을 꼽았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세액공제 활용이 맞물리며 기부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도 107건, 총 2억 8180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향우와 지역기업의 꾸준한 참여가 기부금의 '질적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 실제 영암군은 지난해 답례품 공급업체와 정기 간담회를 열고 위생·품질관리, 포장·배송 개선, 고객 응대 교육을 병행하며 기부자 만족도를 체계적으로 끌어올려 왔다.
우승희 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의 증가는 영암을 응원하는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라며 "소중한 기부금이 군민의 삶을 바꾸는 데 쓰이도록 책임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감동을 주는 기금사업 발굴과 투명한 집행을 통해, '한 번의 기부가 평생 단골로 이어지는' 고향사랑기부제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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