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유일하게 장애인복지관이 설치되지 않았던 임실군에 장애인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그동안 인근 시·군으로 이동해야 했던 임실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복권기금을 활용해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종합경기장 부지에 장애인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9일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임실 지역의 복지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임실군 장애인들은 상담이나 교육, 각종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근 시·군까지 이동해야 했고, 이에 따른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애인지원센터는 부지면적 8296㎡에 지상 1층, 연면적 936㎡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60억 원으로, 복권기금 10억 원과 군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 내부에는 운영 사무실을 비롯해 장애인단체 사무실 4개실, 수어통역센터, 프로그램실,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문을 열면 장애인 상담과 교육, 복지 정보 제공은 물론 지역 내 복지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는 장애인 단체 활동 공간을 함께 마련해 지역 장애인 복지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2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3년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부지 매입, 2025년 실시설계 완료 등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군계획시설 변경 등 인허가 절차로 일정이 일부 조정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든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윤효선 전북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임실군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겠다”며 “장애인지원센터가 지역 장애인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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