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총기난사…명문 브라운대서 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사건 발생 6시간째 용의자 검거 난항…트럼프 "용의자 체포" 글 올렸다 번복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6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용의자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4시 5분께 미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시에 위치한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브랫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CNN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첫 911 신고가 접수돼 긴급 출동이 이뤄졌다고 말샜다. 이후 5시 11분경 브라운대 측은 '또 다른 비상 경보'가 발령됐다며 대학 구성원들에게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브라운대는 5시 52분 '아직 상황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이후 6시33분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사건 발생 4시간이 넘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브라운대 캠퍼스는 이 시각까지 계속 봉쇄 중이다.

시 경찰은 경찰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캠퍼스와 그 주변 지역 건물들을 수색했으며, 용의자는 어두운 색 옷을 임은 30대 남성으로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확보했고 이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캠퍼스 인근 지역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 측은 사건이 공대와 물리학과 강의실이 위치한 건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는 토요일이었지만, 대학은 가을학기 기말고사 기간 중으로 일부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는 중이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미국에서는 올해에만 70건이 넘는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2008년 이후 로드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첫 번째 총기난사 사건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브라운대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보고받았다. FBI가 출동했고 용의자는 구금됐다"고 썼다가 약 20분 후 재차 올린 글에서 "브라운대 경찰(The Brown University Police)이 앞선 성명을 번복했다. 용의자는 구속돼 있지 않다"고 하는 등 혼란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저녁, 총격사건이 발생한 브라운대 교문 앞을 경찰관들이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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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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