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철산역~광명동굴 12㎞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과 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정 지역에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도로·교통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이번 12㎞ 구간은 철산역과 광명동굴을 연결하며 안터생태공원, 충현박물관, 기형도문학관, KTX광명역 등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핵심 관광 동선이다. 자율주행 셔틀 도입은 시민 이동 편의 향상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범운행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개발 중인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연계된다. 해당 신도시는 로보택시, 로보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며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로 통신장비, 표지판, 온라인 신호제어기 등 자율주행 지원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실증과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뒤 하반기 셔틀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으로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일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안전한 도입을 최우선으로 시설 구축과 운행 점검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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