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오는 11~12일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 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10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
9일 인처시에 따르면 시는 파업 시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인선·수인선과 서울교통공사 7호선 구간에서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대체 교통수단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10일부터 교통국 내 24시간 운영되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행 상황 모니터링, 수송력 증강, 민원 대응,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유지 등을 총괄한다.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와의 협조도 강화해 교통 혼잡과 안전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 대책으로는 경인선·수인선 경유 광역버스 8개 노선에 출근(05~09시)·퇴근(17~22시) 시간대 노선별 1~2회 추가 배차를 실시하고, 1400번·9500번 노선에는 각 1대씩 차량을 증투입해 총 122대·416회로 운행량을 확대한다.
경인선·수인선 경유 시내버스도 출근(07~09시)·퇴근(17~20시) 시간대 추가 배차를 시행하며, 파업 장기화 시 주안·동암·부평 등 주요 역을 중심으로 최대 165대의 예비 차량을 탄력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은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하며, 코레일·서울지하철 7호선과의 환승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막차 시간 조정 및 예비 열차 투입을 검토한다.
택시는 파업 장기화 시 법인·개인택시 조합과 협력해 심야시간 연장 운행을 요청하고, 카셰어링 업체(쏘카·그린카·피플카)와 협약해 정액권 제공과 최대 55% 요금 할인 등 심야·출퇴근 시간대 이동 부담 완화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파업 기간 승용차요일제를 한시 해제하고, 부평·주안·부평구청·석남 등 혼잡 역에 안내요원 20명을 집중 배치한다. 또한 주요 역사·정류장·환승센터의 혼잡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안내 방송·안내문 게시 등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철도파업 기간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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