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7일 "거시와 민생에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경제 심리, 주식시장, 실물경제, 분배 등 4가지 지표가 동시에 극복됐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을 자평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민간과 정부, 내수와 수출이 나란히 균형 있게 기여하는 소위 쌍끌이 성장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동안 경직적이고 소극적이었던 재정 운용에서 탈피해 거시경제가 잠재성장률 밑에서 비틀거리고 있을 때는 재정이 역할을 해 주고, 경제가 정상화되면 재정이 다시 여력을 보충하는 그런 재정과 성장의 선순환 틀을 마련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어 "성공적으로 관세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조선에서 반도체까지 대한민국이 보유한 역량을 기초로 미국 제조업 재건의 최적 파트너라는 위치를 십분 활용해 21세기형 한국과 미국의 기술, 안보, 경제동맹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하준경 경제수석은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물가나 실질적 삶의 개선이 아직 불충분했을 수 있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빚어진) 정부 공백기 때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물가는 한 번 올라가면 잘 내려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개선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 수석은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며 "10.15 대책은 너무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해서 이에 브레이크를 거는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1주일에 1~2번 씩 계속 체크하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증시 정책에 대해서 그는 "여러가지 불확실성 해소되고 우리 정부의 성장 정책이 시장에서 평가받은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면 코스피도 높은 수준에서 앞으로 더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 김 실장은 "경제 주체별로 해외 투자가 너무 활성화 돼 있어 그런 부담들이 최근에는 도드라져 보인다"며 "성장률이 빠르게 회복 되고 있고 (한미) 금리 차도 어느 정도 좁혀질 수 있는 여건이 있어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우려를 무마했다.
그는 "최근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있다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거기에 적절하게 대응할 대책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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