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의회가 1일 제294회 정례회를 열고 19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이 대거 상정되며, 군정 방향을 가늠할 핵심 심사 기간이 시작됐다.
군위군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4차 추경안과 공유재산 관리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심의한다. 군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 규모는 4천204억 원으로 올해보다 4.67% 증가했다. 예결특위는 3일부터 16일까지 예산안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다.
1일 본회의에서는 김진열 군위군수가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 군정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홍복순 의원은 빗물받이 유입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맨홀거름망 시범 도입 필요성을, 장철식 의원은 동부스포츠센터 휴관 사태와 관련한 인력 운영 구조 문제를 각각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규종 의장은 개회사에서 “군민 삶의 질과 안전·교육·복지 분야 예산을 최우선으로 살펴야 한다”며 “특정 지역으로 편중되지 않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심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의회가 “집행부 정책을 철저히 점검하되 필요한 대안도 제시하는 균형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례회에서는 ‘군위군 가족센터 설치·운영 조례안’ 등 10건의 조례안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지역 인구구조 변화와 복지 수요 확대 속에서 가족센터 설치 조례가 어떤 방향으로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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