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오후 5시 업무보고 후 음주' 관행이 있었다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이 나왔다.
26일 윤 의원은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씨에게는 '술시(時)'가 있었다"며 오후 5시경 윤 전 대통령이 주요 인사 업무보고 시간에 술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오후 5시면 대통령 업무보고를 한 30분 정도 한 다음 (윤 전 대통령이) '저녁이나 드시고 가시죠' 이랬다더라"며 "그러면 한 다섯시 반부터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돌렸다더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에 "장관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오후 5시 보고 일정이 잡히면 '컨디션(숙취해소제)부터 챙겨라'는 (분위기가 있어 이를) 준비해갔다더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연일 대통령경호처 등 내부 소식을 인용해 윤 전 대통령의 기행을 폭로해 오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대통령이 2023년경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당시 폭탄주에 만취해 업혀 나온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때 윤 의원은 "윤석열 씨가 2023년 2월 국정원 업무보고를 간 모양인데, 업무보고를 대충 끝내고 소폭을 말았다"며 "대통령이 테이블마다 소폭을 막 돌렸는데 너무 취해서 경호관한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음주 기행은 여러 차례 폭로됐다. 심지어 외신에도 관련 기행이 소개된 바 있다.
지난 1월 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전직 관료를 인용해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10 총선 전후 '계엄령'이란 말을 자주 사용했고, 이 시기 윤 전 대통령은 소폭을 20잔씩 마시곤 했다"고 보도했다.
윤 전 대통령과 여러차례 식사를 했었다는 이 인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특히 술자리가 본격화하면 야당 인사는 물론, 여당(국민의힘) 인사도 싸잡아 흉보곤 했다.
<아사히신문>은 "보통 (다른 사람은) 소주와 맥주를 컵에 반 정도씩 따르는데, 대통령은 잔이 넘칠 듯 술을 가득 따랐다. 그렇게 (술자리마다) 항상 20잔 정도를 들이마셨다"고 해당 인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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