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열린 제29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올해 시정 성과를 보고하고, 2026년도 예산안과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유 권한대행은 “변화 앞에서 멈추지 않는 시정”을 기조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영주가 청정에너지·첨단산업·안전·복지 등 핵심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올해 영주시는 한국동서발전과 1조 2천억 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MOU를 체결하며 오는 2035년까지 500MW급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규모 BESS 구축 기반을 확보했다. 여기에 SK스페셜티 5천억 원 투자, 일진베어링 3천억 원 공장 확장 등 기업 투자가 잇달아 이어지며 지역 산업 생태계가 한층 확장되고 일자리 창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신산업 기반 조성도 속도를 냈다. 드론 실증도시 선정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착공, 영주역 EMU 차량정비시설 구축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됐다. 기후 대응과 안전 정책도 강화돼 영주지구·상망2지구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선정,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 등 도시 안전망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접종 지원 근거 조례 개정,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승차제 시행 등 ‘체감 복지’ 확대에 집중했다. 이러한 변화는 대외 평가에서도 긍정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은 “도전과 혁신으로 멈추지 않는 영주”로 설정됐다. 5대 전략과제로 △첨단산업 육성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맞춤형 복지 도시 조성 △친환경·안전 기반 강화가 제시됐다. 특히 첨단베어링 국가산단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분산에너지 특구·AI 데이터센터·K-방산·드론 산업 유치로 산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 분야는 신도심~구학공원~구성공원~문화의 거리 일대를 연결하는 광장·랜드마크 조성, 숲 케어팜 조성, 영주호 상류 정원형 생태 저류지, 복합관광단지 구축 등 체류형 관광 전환 전략을 구체화한다. 농업 분야도 영주 농업 브랜드화, 스마트팜, 기후 적응형 신소득 작물 개발, ‘The 영주’ 직판망 확대 등으로 미래농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도 28호선 신설을 반영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보육·청년·의료 인프라 확충,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파크골프장 조성 등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도 병행한다. 아울러 청렴도 제고와 적극행정 실천으로 공공서비스 혁신도 이어갈 방침이다.
영주시는 이러한 전략과제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을 총 1조 1천7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경제·관광·농업·복지·안전 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분해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유 권한대행은 “시민의 땀으로 쌓은 예산을 가장 신중하고 책임 있게 쓰며,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넓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영주를 만들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살아있는 시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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