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의 토론 제안을 수락했다. 조 후보는 장 대표 제안 수락을 받아들이면서 토론 성사 수순을 밟게 됐다.
장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전날 조 후보의 관련 토론 제안을 거론하며 "조국 대표님 좋습니다. 저와 토론합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조 후보의)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참여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했다.
장 대표의 토론 제안 수락 후 조 후보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대표님,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혁신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도부 및 조직 개편이 완료된 후 (토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조 후보는 또 "양당 협의 하에 일시와 장소를 잡자"며 장 대표의 정 대표 토론 참여 제안을 두고도 "정청래 대표가 참여하는 3차 토론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토론 논쟁이 엉뚱하게 장 대표와 조 후보의 토론 무대로 성사된 모습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5일 조 후보를 향해 "저와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조 후보 말고 정성호 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토론을 제안했다.
한 전 대표의 제안에 조 후보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조 후보는 "한동훈 씨의 칭얼거림에 응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관련해 조 후보는 21일 당 전당대회 후보자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다음 공천을 받을 수나 있겠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한마디로 '체급'이 다르니 토론하지 않겠다는 공세였다.
조 후보는 대신 이날 "장동혁 대표가 정식으로 하자고 하면 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에 장 대표가 응수하면서 사실상 두 야당 대표의 토론 무대가 성사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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