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무장애 관광’ 첫걸음…보행 약자와 함께 현장 점검 나서

휠체어 이용자 50여 명과 시범 팸투어 진행…접근성 기반 관광환경 구축 본격화

전북 완주군이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범 팸투어를 진행하며 접근성 점검에 나섰다.

완주군은 최근 장애인복지관과 국제재활원 등 지역 내 3개 기관의 휠체어 이용객·보행 약자 50여 명을 초청해 무장애 관광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령 인구(26%), 등록장애인(8%) 등 지역의 관광 약자 비중을 고려한 기획이다.

▲무장애 관광 시범 팸투어 참가자들이 전북도립미술관에서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완주군

이번 팸투어는 사회적 가치 기업 ㈜무빙트립과 협력해 이동 동선과 시설 접근성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북도립미술관, 안덕건강힐링마을(쑥뜸 체험), 송광사, 창포마을(비누 만들기) 등 관광지를 방문하며 휠체어 이용 시 실제 참여가 가능한지 점검했다. 이동에는 휠체어 리프트 차량이 지원됐다.

참가자들은 “휠체어로도 무리 없이 이동하며 체험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60대 참가자는 “휠체어를 타게 된 뒤 여행은 생각도 못 했는데, 오늘은 정말 여행다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관광 동선 재구성, 식당 및 체험시설의 접근성 점검, 무장애 관광 리플렛 제작·배포 등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관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며 “시범 투어에서 확인한 개선 사항을 반영해 관광 약자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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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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